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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라남도 교육감

‘전남교육 대전환’ 원년 선포
교육의 출발점은 교실…공부하고 존중받는 ‘공존교실’ 지원
초등학교 단계 진단평가 도입…중·고등 절대평가 시범 운영
학생인권과 교권이 함께 존중되는 ‘공감과 배려의 학교문화’ 조성
지역소멸 위기 극복 위해 전남학생교육수당 공약 임기 내 실현
2023. 03.27(월) 10:00확대축소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2023년을 전남형 미래교육자치 실현의 원년으로 삼고 교육 대전환을 실행하겠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취임 후 ‘전남교육 대전환’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집중했다”며 “교육 대전환의 방향을 찾기 위해 그동안 전문가를 비롯해, 많은 교육 가족들과 소통하면서 해답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며 꿈을 펼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며 출발점은 교실이다”며 “공부하고 존중받는 교실인 ‘공존교실’을 지원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수준별 학습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년 추진할 역점 교육정책으로 △공부하는 학교 △전남 미래교육 방향 정립 △전남형 교육자치의 선진적 모델 실현 △교직원 사기 증진을 제시했다.
그는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습권 보장과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적정규모 학생 수를 유지할 것”이라며 “독서교육을 활성화하고, ‘전남교육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해 4차산업 시대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역소멸 위기 대응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전남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하고 지역의 장점을 활용한 지역 특성화 교육 모델도 제공하겠다”며 “교사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종이 없는 업무 환경과 시스템 구축, 학교 업무도 경감시키고 교권이 존중받을 수 있는 실천적 교육공동체 생활 규정을 보급할 방침”이라고 다짐했다.

또 “초등학교 단계에서 진단평가를 실시한 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준에 맞는 학습을 제공하고 문해력, 난독, ADHD 등 학습 저해 요인도 초등학교 입학 시에 조기 진단해 치유하겠다”며 “중·고등학교 단계에서는 사고력 향상을 위한 절대평가 모델을 시범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적정규모 학생 수를 유지하고 농산어촌 작은 학교만의 특화된 경쟁력을 키워 도시 과밀학교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재배치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김 교육감은 독서교육·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의 감각을 키우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독서가 미래교육의 기반이 되도록 도교육청 내에 독서교육 전담팀을 신설해 운영하겠으며 교육과정 속에서 독서교육이 이뤄지도록 수업지원 자료를 적극 개발해 보급하고, 각급 학교의 특화된 독서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며 “무엇보다 미래지향적 글로벌 전남으로의 전환을 이루기 위해 다문화 국가와의 교류, 다문화 정착 가족 유입을 위한 국제교류를 확대해 이중언어에 능한 인재를 양성하고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교육 정책들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남교육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교실도 디바이스 컨트롤과 네트워킹이 가능한 미래형 교실로 전환하고, 신설학교에 미래지향적 설계를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이와함께 “학생들이 전남에서 공부하고 전남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남학생교육수당’을 가능한 범위부터 지원하겠다”며 “전남 각 시·군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특성화교육센터를 운영하고, 관련 일자리에 전남 학생이 우선 취업하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육감은 새해 소망과 계획을 “교육을 통해 전남 아이들의 미래와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남의 아이들이 올곧게 성장해 미래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 전남의 미래이고 희망인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열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3년 신학년을 맞아 신년 포부는?
저는 지난해 7월 주민직선4기 전남교육감으로 취임 한 뒤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약속한 ‘전남교육 대전환’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해답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을 만나고, 토론하고 전문가 의견도 들었다. 소통의 과정 속에서 “결국 대전환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교육청의 기본이 되는 사명은 “학생들에게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 탄탄하게 바탕을 채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을 잘 가르치고, 그 성과를 제대로 평가하고, 또 수업역량을 키우기 위해 선생님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확장하는 것’, 이 세가지가 교육의 기본일 것이다. 한마디로 ‘공부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해에는 그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자 한다. 2023년을‘전남교육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아, 준비한 정책들을 하나씩 하나씩 펼쳐나아가겠다.

공부하는 학교를 강조하시면서 공존교실을 말씀하셨는데요.
올한 해 교실 수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고 교육력을 끌어올리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수업이 가능한 ‘공존교실(공부하고 존중받는 교실)’을 만들어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권이 조화로운 교실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내 중학교 113곳을 ‘공존교실’ 사업 학교로 선정해 학습코칭 강사 등 수업지원인력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효과적인 진단과 평가로 학습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일제고사 방식의 줄 세우기 평가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평가해 맞춤형 지도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역량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함께 배우고 더불어 성장하는’ 교실을 이루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 편성·운영 자료를 개발해 보급하고 교과서 자유발행제를 추진키로 했다.
신년기자회견에서 “책 읽는 전남교육‘을 발표하셨는데
‘공부하는 학교’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책 읽는 전남교육’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우선, 초·중·고 학교 급에 따라 독서를 기반으로 실천적 탐구활동을 할 수 있는 ‘전남독서인문학교’를 운영키로 했다. 초등학교는 인물, 중학교는 세계, 고등학교는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학생들이 독서와 문화교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국외체험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다.
독서인문교육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본청 내에 독서인문교육 전담팀을 신설하고, 온라인을 통한 독서의 저변 확대를 위해 독서인문교육 종합포털인 (가칭)‘아이랑 책이랑’도 구축해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 현장의 책 읽는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학생들이 수업 시작 전 교실에서 교사·학부모와 함께 30분 간 독서를 하는 ‘책으로 여는 아침’을 운영한다, 또,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의 독서인문동아리 운영으로 자발적인 독서문화 형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남학생교육수당을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인구감소는 심각한 수준이다. 대한민국에서도 전남이 가장 먼저 지역소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 지역소멸의 가장 큰 원인은 출산율 저하이지만, 전남의 경우 출산율이 전국에서 세종 다음으로 두 번째 높다.
그런데도 전남의 인구는 감소하고, 지역소멸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전남도를 떠나는 도민이 많다는 뜻이다. 일자리와 교육이 가장 큰 이유이다.
민선 4기는 전남에서 교육 때문에 떠나지 않고, 전남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이 전남에 있는 좋은 일자리로 취업하도록 하겠다. 앞서 말씀드린 ‘전남형 교육자치’를 의미한다.
그 첫 출발이 전남학생교육수당이다. 전남에서 아이를 키우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1인당 연간 240만원을 지급하려고 한다, 우선 내년에는 인구감소지역인 16개 군지역 초등학생부터 전남학생교육수당을 도입하고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지급 지역에서 빠진 나머지 지역의 불만이 있는 사실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지역도 교육수당이 도입된 배경이나 목적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현재의 교육청 재정 형편으로는 모든 시·군 학생들에게 지급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우선 시행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의회와 협의를 하고 있으며, 또 수당신설과 관련해 정부하고도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 반드시 ‘전남학생교육수당’을 임기 내에 실현하여 지역소멸을 막아내겠다.

전남교육청의 대입경쟁력 확보방안은?
많은 학부모·도민들은 수능성적으로 가는 정시만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는 많은 학생들이 학생부 성적을 중심으로 한 수시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전남의 경우 91% 이상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한다.
최근 정시 확대 추세는 전남의 학생에게는 불리한 실정이나, 제도만 탓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대입경쟁력을 갖추려고 한다. 전남교육청은 학생 적성과 성적을 고려해 수시·정시 전형별 맞춤 대입 입시 컨설팅을 제공하며 수험생들의 대입 진학에 뒷받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에 도내 5개 시 지역에 대입 지원 전문인력인 대입지원관 등이 상주하는 (가칭)진로진학상담센터를 구축하여 진로·진학 상담을 강화하려고 한다. 지난 11월에는 2023 수능을 보름 앞두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남교사가 직접 출제한 ‘J-FINAL’ 수능 모의고사를 실시했다. 금번 모의고사를 통해 수험생들에게 실전 적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EBS와 함께 수능 출제 연수를 통해 300여 명의 모의고사 출제 교사를 양성하고, EBS 연계교재와 교과 교육과정 분석을 통해 실전 문항을 만들어 제공하여 우리 아이들의 수능 대응 능력을 높이겠다.
대입경쟁력을 높여 ‘전남의 아이들은 원하는 대학을 다 갈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겠다.

교육감님이 역점을 두고 진행하신 다문화 지원 사업은?
현재 전남에는 5만여 명의 다문화가정이 거주하고 있으며, 다문화 학생은 1만1천여명으로 전체 학생의 5.7%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문화가정의 경우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적 풍토를 바탕으로 특별한 감각을 지니고 있어 글로벌시대에 우리 전남에서 중요한 자산이다. 특히 이중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은 글로벌사회에 많은 언어 이점을 갖고 있다.
이와 같은 다문화가정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겠다.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이주여성을 활용해 이중언어 교육을 확대·강화하려고 한다. 또한 다문화가정 학생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언어·문화·역사 배우기 프로젝트와 ‘엄마나라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더불어 글로벌 시대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며 새로운 문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문화이해교육을 통한 다문화 감수성 신장과 다문화학생을 비롯한 모든 학생이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겠다.

최근 가뭄, 폭우 등 기후위기 시대이다. 환경교육 활성화 방안은?
최근 40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도 지역 학교에 식수와 생활용수 공급을 위한 긴급 예산을 지원했다. 이렇듯 가뭄, 폭우 등으로 인한 기후위기가 일상화가 되고 있어 우리 아이들에게 ‘기후변화 환경교육’을 강화하겠다.
시대마다 교육에 대한 목적과 비전이 있다. 민족교육, 인간화 교육, 민주교육, 혁신교육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지금부터 미래는 ‘공생교육’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라 생각한다. 어떻게 자연과 함께 공생할 것인가 하는 것이 미래교육의 방향이 되어야 한다.
미래교육의 방향에 맞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 환경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기후위기시대 환경교육은 그런 측면에서 대단히 미래적이고, 또 비전 있는 교육이라 생각한다.
기후변화 환경교육은 기후위기 환경재난 시대, 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개인의 생각과 행동 양식뿐만 아니라 조직문화 및 시스템까지 총체적으로 생태적 변화를 추구하는 교육이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초·중 환경교육 의무화에 대비, 교원의 환경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 기후변화 환경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환경교육 지역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학교 환경교육 운영비 지원, 프로그램 및 자료 지원 등으로 학교의 환경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교육감으로서, 올해 이루고 싶은 소망과 계획이 있다면.
교육을 통해 전남 아이들의 미래와 지역의 미래를 바꾸고 싶다. 새해에도 전남의 품 안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올곧게 성장하여 전남의 미래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전남교육 가족 모두는 최선을 다해 전남의 미래이고 희망인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열어주고 싶다.
2023년 계묘년 새해에도 도민 여러분의 변함 없는 관심과 성원 보내주시기 바라며, 뜻 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기를 기원한다.


김영춘 기자 cws2344@hanmail.net        김영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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