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농업기술센터 이기정 소장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입니다”
행복농촌 기반구축 위한 중추적 역할 최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후방산업 육성
영농현장 찾아 애로사항 청취 해결방안 모색
| 2023. 03.23(목) 16: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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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과의 소통강화를 위한 소통협의체 운영,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3호점), 친환경농업 육성 및 순천형 스마트 ICT 농업구현, 농촌마을 공동체 발굴 육성, 온난화 대비 고소득 작물 발굴 등 순천시 농업발전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며 농민이 잘사는 순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업인들을 위한 각종 직불제, 친환경단지지원, 농산물가공, 농업인교육, 농기계, 축산, 과수, 원예 신기술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해 행복농촌 기반구축을 위한 중추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순천시농업기술센터 이기정 소장을 만나봤다.
이기정 소장은 순천시청 순천만보전과장, 경제진흥과장, 투자유치과장, 미래산업과장, 국가정원운영과장, 총무과장, 보건소장을 역임했으며, 『오늘도 나는 국가정원으로 출근한다(2020)』, 『뚜벅뚜벅 아저씨 공무원의 책읽기(2021)』, 『정원이 길이다 정원이 미래다(2022)』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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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순천시농업기술센터의 조직과 주요 업무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도농복합도시인 순천은 농업기술센터의 조직도 행정과 기술직이 효율적으로 구성된 5개과 24팀 140여명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2023년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되는 해로 순천이 대한민국의 인류도시로 도약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에 맞춰 박람회를 연계한 경관정원과 후방산업 육성, 신성장 동력화를 위한 스마트팜 조성, 순천시만의 순천형 농정정책을 위해 안정농축산물의 생산 및 유통판매의 다양화, 농촌융복합산업 및 발효산업 육성, 환경친화형 녹색축산 실천과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순천시농업기술센터의 시설별 운영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요.
농업인의 선진영농 기술 활용과 교육을 위해 다양한 시설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는 발효 음료개발과 상품화, 기업지원, 창업보육과 함께 박람회에서 사용될 공식 건배주가 개발완료 및 시판 준비 중에 있습니다. 농업인의 전문기술교육장, 라이브 방송국, 농업인단체 사무실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 혁신농업인센터는 올해 준공 활용 중에 있으며, 농업인의 경영비 절감과 영농편익을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3개소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규모의 농산물가공센터를 운영해 소농가들의 농산물을 가공과 판매를 함께 도모하고 있으며, 시범시설물에서 확보된 빅테이터를 영농현장에 접목하는 원예과학원, 토양분석과 친환경 영농을 지원하는 토양검정실, 종합미생물센터 등 다양한 시설들을 농업인을 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순천시의 주요 농특산물 현황과 전반적인 관리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순천의 농특산물은 없는게 없이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으며 가공품은 250여 품목이 생산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인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것이 다소 부족함이 있어 경쟁력 있는 농특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고소득 전략작목 7품목(복숭아, 오이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순천시 만의 고품질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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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매실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매실융복합산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매실엑기스는 대통령실 선물세트로 납품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순천시농업기술센터 만의 특별한 사업추진과 자랑거리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발효식품의 대표지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를 준공해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습니다. 순천시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한 농촌협약지역으로 선정돼 서부생활권 7개읍면(승주, 주암, 송광, 외서, 낙안, 별량, 상사)에 5년간 420억을 투자하는 사업이 올 상반기에 농식품부장관과 협약 후 연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역 소농가들을 위한 로컬푸드매장이 3개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생산자와 소비자 1000명이 공동투자해 시민주도로 소비자와 생산자가 윈윈하는 새로운 성공모델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지역 농산물의 선순환 체계구축을 위해 생산, 소비, 유통의 안정생산, 소비 및 확대 등 순천형 푸드플랜 실행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반려동물 문화센터 및 공공진료소 운영과 복합공간 조성 등 체계적인보호 관리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올해 특히 주력하는 사업추진이 있다면 어떤 것을 들 수 있을까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후방산업 육성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박람회장에서 소요되는 사계절잔디의 시범포 조성과 전문 농가를 육성하고, 지역 먹거리산업을 위해 수학여행단을 위한 원플레이스 메뉴, 대표음식 밀키트 판매지원과 지역 대표농산물의 포장재 디자인 개발 및 제작지원으로 농특산물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과 연계한 청년농 육성을 위해 청년 창업지원 거버넌스 구축, 청년창업농 임대실습장 조성, 순천대학 실습장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들과 소통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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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도시든 그 도시만의 특색이 있어야 생기와 활력이 있듯이 우리 농업도 우리 순천만이 가지는 특색을 가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하루에 한번은 꼭 영농현장에서 농업인과 소통해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며 그렇게 실행하고 있습니다.
영농현장 농업인, 농업인 단체, 작물별 작목반 등과 수시 만남을 통해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직장 내에서는 직원과 소통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적정한 해답과 제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농업인과 농업현장을 마주하면서 어떤 책임감을 느끼는지요.
저도 시골이 고향이어서 농업인을 만나면 부모, 형제 같은 정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구요. 현장에 가보면 농업인의 생활수준도 천차만별이어서 때로는 안타까운 맘이 들기도 합니다.
생명산업의 최일선에서 항상 노고가 많은 분들의 애로와 농업의 선진화를 위해 농작업 시 조금이라도 안정적으로 영농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현장접목이 가능한 사업발굴에도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농촌 현실은 아시다시피 매우 어렵고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누구는 비싸서 생산하기 어려우면 수입하면 되지 않나 하고 반문합니다. 우리 농업기반이 흔들리면 식량의 무기화가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농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인력부족 등 급격한 농업환경변화가 진전되고 국가 간 협정에서 이제는 지역단위 여러 국가와 협정으로 인해 농축산물의 무관세 수입, 소비자의 트랜드 변화에 따른 치열한 유통경쟁 속에 우리 농산물의 소비는 줄어들고 수입 농산물이 소비시장과 식탁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농업현실에 직면해 있는 순천시 농업을 맡고 농촌은 미래 아닙니까? 농민 더 나아가 시민이 행복하고 살맛나는 건강한 희망 농업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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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기자 cws2344@hanmail.net 박은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