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애순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광주·전남협의회 나주지구협의회장
"적십자는 사랑입니다"
인도주의 향해 끝없이 열망 펼쳐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에 귀감
“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바뀌어도 봉사는 계속돼야…”
| 2023. 02.15(수) 1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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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조끼의 자원봉사자들은 인간의 고통경감과 인류평화 증진을 위해 앞장서 일하면서 봉사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광주·전남협의회 심애순 나주지구협의회장도 지역을 위한 일에 앞장서며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나주시협의회 자문위원와 문평면자치위원회 위원도 함께 맡아 지역을 대표하고 있는 심 회장은 일찍이 공무원인 남편을 만나 결혼해 1남1녀를 낳아 전업주부로 생활하다 30대 초반 문평농협에 입사해 28년을 근무하며 상무를 거쳐 지점장을 지내고 정년퇴직했다.
퇴직 후 주변의 추천으로 문평면대한적십자사봉사회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심 회장은 ‘농협인’으로 오랜 세월 근무하면서 복지사업 업무를 맡아 어르신들을 찾아 돌보는 일이나 수매현장을 찾아 차를 대접하는 활동 등을 펼쳐와 봉사활동에 어색함이 없었다.
이렇게 시작한 봉사활동은 빛을 발했고 주변에서 인정을 받으며 그를 리더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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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회장은 여름철이면 제초작업에 앞장서고 목욕봉사, 배식봉사, 환경정화활동, 손뜨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나주지구협의회 활동에 틈나는 대로 동참하며 회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또 추석명절이면 송편을 만들어 이웃에 전달하고, 설명절에는 떡국떡을 준비해 주변과 함께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나주지구협의회는 대한적십자사에서 지원을 받아 화재가 났을 때 긴급재난구호물품을 화재가구에 전달하고, 적십자 결연세대에게 ‘희망풍차’ 물품전달과 취약계층에 생필품 및 생활용품 전달, 중·고 신입생에게 교복비 전달 등을 대신하고 있다.
심 회장은 여러 봉사활동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나주시중부노인복지관에서 탁구, 풍선아트, 마술 등을 배우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봉사활동에도 소홀함이 없이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문평면행정복지센터의 요청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참여해 봉사를 펼치고 있는 심 회장은 여러 단체에서 함께 활동할 것을 요청해 오지만 우선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으로 ‘러브콜’을 정중히 사양하고 있다.
심 회장은 “대한적십자사는 외세의 침략 속에서 국권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속에 설립돼 이후 국가적 위기극복에 늘 함께 해왔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좀처럼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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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우리 모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염병 등 예상치 못한 위기로 복지 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은 늘어나고 있다”며 “또한 기후변화, 반복되는 내전과 폭력사태와 같은 인도적 위기 역시 세계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지속가능한 인도주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순간이다”고 덧붙였다.
국제적십자 운동은 1859년 이탈리아 솔페리노 전투의 참상을 목격한 사업가 장 알리 뒤낭이 전쟁으로 부상당한 사람들을 적군과 아군으로 구분하지 않고 구호하면서 “모든 사람들은 형제다”라는 모토아래 인간생명의 존엄성과 인류평화를 지키기 위한 구호단체 설립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그 결과 노벨평화상을 무려 4회 수상했으며, 전 세계 186개국의 1억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는 UN에 버금가는 국제국호단체의 하나가 됐다.
심 회장은 “대한적십자사는 1905년 탄생했으며, 광주전남지사는 1949년 설립돼 지역재해이재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구호 활동,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등에 대한 사회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더불어 저개발국에 대한 국제구호 활동, 적십자 회담, 이산가족상봉 등 남북교류활동, 응급처치, 수상안전, 가정보건 등 안전지식보급, 청소년적십자(RCY)활동, 헌혈운동 등 인도적 사명을 다하며 매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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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남5녀 7남매의 장손과 결혼해 시할머니와 시부모를 정성껏 봉양했고, 남편내조와 자녀들 뒷바라지에도 최선을 다했으며, 정년퇴임 전까지 직장에서도 크게 인정을 받았던 심 회장은 봉사자로서도 귀감이 되는 사람으로 주변을 밝게 비추고 있다.
박은정 기자 cws2344@hanmail.net 박은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