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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호 작가

최고 위해 항상 최선 다하며 작품에 빛 더한다
표현능력-이론적 지식-인성 두루 갖춘 조각가
‘호고(好古)’‘호학(好學)’‘호아(好我)’ 정신으로 작업에 열중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
2022. 08.26(금) 10:41확대축소
“나에게 있어 목조는 나무속에 내재 되어있는 응축된 시간을 나의 색으로 표출하는 행위이다.”
수십년째 나무와 씨름하면서 목조각에 심취해 있는 김주호 작가의 표현이다.
초복, 중복이 이어지며 푹푹 찌는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찾아간 목조작업실. 갖가지 작업도구가 가득한 그곳은 은은한 나무향이 주변의 푸르른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향기롭게 다가왔다.
작가가 가져야할 자질인 표현능력, 이론적 지식, 인성 등을 두루 갖춘 김 작가는 탯자리인 광주 대촌에서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특히 오는 8월20일부터 9월21일까지 서울 여의도 수변과 뚝섬공원 실내에서 열리는 2022한강조각 프로젝트인 ‘낙락유람(樂樂遊覽)’ 기획전을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김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조소학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일본 타마 미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에서 석사를, 동대학원에서 ‘숭고한 감동-현대 그리스도교적 목조가 추구하는 인위적 숭고’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동대학에서 시간강사로 활약하며 자질을 인정받았다. 그는 일본에서 책을 주로 만드는 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김 작가는 “감동이란 어떤 대상을 인식하는 마음이라 할 수 있다”며 “감동의 농도 또는 종류에 따라 감정에 영향을 주느냐, 주지 못하느냐는 심리적 변화의 기준점이 될 수도 있으며, 감동은 그 원인이 ‘타’에 있으며 정신적 잠재력은 약하고 짧은 것에 비해 감정은 자발적이며 정신적 잠재력이 강하고 잠재기간도 영속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작가는 결과물, 감상자, 감동의 축척, 선의 감정, 인격 형성 등으로 연결되며 이러한 심리적 변화의 양상들을 보고 학자들은 미술이 문화사회를 선도한다고 말하고 있다.
늘 번쩍이는 아이디어로 작품을 구상하며 그것을 실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김 작가는 평소 존경하고 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조하는 옛것을 좋아하고 즐기는 ‘호고(好古)’, 배움을 좋아하는 ‘호학(好學)’, 나와 우리를 좋아하는 ‘호아(好我)’의 정신으로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새벽 효(曉) 깨달을 각(覺) ‘효각’이란 호를 사용하고 있는 김 작가는 부지런한 일상과 항상 배우고 익히는 자세로 작업에 임해 작품의 빛을 더하고 있다.
최고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김 작가는 제82회 이과전 모리미술관 장려상(동경미술관, 일본 도쿄), 제92회 이과전-손보JAPAN미술재단 장려상(록본기 신미술관, 일본)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널리 인정받았으며, 독일 할레 국제 심포지움 참여작가선정(독일 halle), 대만 건국 100주년 기념 국제 심포즘 참여작가 선정(똥수이시) 등 국내뿐만이 아닌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 다양하고 광범위한 작품 활동 •작품 소재지 : 일본 기후현 가가미 가하라시 테크노프라자 과학단지 내 •명 제 : 평화를 위한 로고스 목조작품은 단기간 전시 외에는 주로 실내 소장전이 맹점이므로 위와 같이 야외 모뉴멘트 전시형태에서는 브론즈라는 재료로 복제해 설치하고 있다.

김 작가는 여섯 번의 개인전을 비롯해 한일현대미술특별전(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 후쿠오카), 한일현대미술특별전(세종미술관, 서울), NA KA NO JO 비엔날레(나카노조, 나가노), 타마미술대학 교원전(조각동갤러리, 하치오지) 등 일본을 비롯한 서울, 광주, 경주 등에서 다수 단체전에 참가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일본에서 알려진 건물 로비나 녹지 등에 김 작가의 작품이 소장돼 있어 작가로서 활동의 보람이 되고 있다.
일본 도쿄 바리스주식회사 자동차부품 디자이너, 유니건설주식회사 고문디자이너로도 활약한 김 작가는 일본 도쿄 타마미술대학 조형실습 강사,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강사, 전국조각가협회 국제교류담당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사단법인 니까회 추천작가, 전국크리스찬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작가는 “목조를 시작 할 수 있게 첫 감동을 안겨주신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박상호 교수님, 목조의 다양한 테크닉을 사사해주신 타마미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 다게다 선생님(竹田 先生), 논리적 사고로 횡설수설(橫說竪說) 할 수 있게 해주신 박사논문 지도교수님 모로가와 선생님(諸川 先生) 등의 도움으로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좋은 생각 나쁜 생각 또 다른 생각의 존재를 가르쳐 주신 박사과정 이우한 선생님(양의적 작가)은 간접적으로 나를 배우는 것을 좋아하게 하셨고, 더불어 나와 우리를 알게 하고 좋아하게 하셨다”며 “옛것의 중요함과 또 그것을 사랑하게 해 주신 박사과정 시마오 선생님(島尾 先生) 등이 내 인생의 훌륭한 길잡이였다”고 스승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나주처가에 ‘의천당(義天當)’이라는 작업실을 새롭게 만들고 있는 김 작가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라는 성경구절을 되새기며 신앙과 연계한 활동도 꾸준히 펼치면서 그만의 개성이 담겨있는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김 작가는 “오랫동안 조각가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에는 사랑하는 아내의 내조와 아들이 함께해 가능했다”며 “특히 장인 장모님의 무한한 응원이 있었기에 지치지 않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박은정 기자 cws2344@hanmail.net        박은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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