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세지출신 김남기 서예․문인화가 부채작품전
단오 앞두고 자연 시화적 표현…고향의 정 등 70점
| 2022. 05.16(월) 10: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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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기 화가는 단오를 앞두고 부채에 자연 시화적인 표현을 담았으며, 이번 작품전에는 고향의 정 등 7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부채는 예로부터 8덕목을 갖추었다 불리며 애장품이자 남녀노소 생활의 필수품이었다.
김 화가는 1970년대 후반 여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남재 송전석 선생에게 서예를 익히고, 광주로 전입한 이후 남종화의 대가인 의재 허백련 선생이 설립한 연진미술원을 수료했다. 이후 장강 김인화 선생, 석운 김재일 선생으로부터 사군자, 화조화, 한국화 등을 기초부터 튼튼히 공부해 실력 있는 서‧화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그 동안 전국 공무원 미술대전 대상 수상,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라남도미술대전 초대작가 취득 등 각종 공모전 수상은 물론 각급 기관과 단체에서 수많은 감사패를 받았다.
현재는 전업작가로서 한국미술협회, 한국서예협회, 한국문인화협회,나주문인협회 등의 회원으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18년도에는 일반작가로서는 드물게 죽피를 활용한 죽피화로 특허청으로부터 발명특허를 취득했으며 2020년도에는 나주의 관광명소 40여곳을 그려 나주에서 ‘나주 고향 이야기전’ 전시회를 개최해 고향을 널리 알린 바 있다.
서‧화가로 활동하며 2010년 처음 화선지 맨 바탕 위에 붓글씨로만 가훈만 써주던 김 화가의 재능기부는 현재 각종 행사장에서 매난국죽 등 사군자를 접목시켜 가훈 및 좌우명을 맞춤형으로 즉석에서 써주며 그 만의 독특함을 선사하고 있다.
김 작가는 그동안 광주 동구 충장로축제, 궁동예술의 거리 활성화프로그램 행사, 남구 고싸움놀이축제, 광산구 외국인 민속문화체험 행사, 무등산 국립공원지정기념행사, 담양군 대나무축제행사, 광양시 매화축제행사, 나주시 영산강억새축제 등 각급 기관 및 단체의 다양한 행사에 초청돼 가훈 등 좋은 글귀를 보급해 귀감이 되고 있다.
“세월가면 갈수록 더 미치게 만드는 게 바로 문인화입니다.” 지독하게 공부하고 연구하는 서예가 문인화가로 알려진 김남기 화가는 누구와도 닮지 않은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혼신을 다했다. 특히 김 작가는 재미있고 기발한 생활 속의 소재를 작품으로 옮겨 놓는 것이 특징이다.
그가 그린 작품으로 스케이트 타는 참새, 유격 훈련 중인 참새, 낚시하는 참새, 수영하는 참새 등 만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기발하고 재미있는 의인화된 참새들이 동양화의 모델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서예와 문인화를 접목한 독특한 가훈 써주기로 지역주민과 값진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김 화가는 소외된 계층에게 갖는 애정도 각별해 칭송을 듣고 있다. 항상 깨어있는 작가로서 살고 있는 김 화가는 안에서 머무는 작가가 아닌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문인화가로, 학문과 예술을 사랑하는 일념으로 예향의 긍지와 자존심을 지켜 혼신을 담아 쓰고 그린 글귀를 전하는 ‘이웃 사랑의 전도사’로 활동의 끈을 강하게 부여잡고 있다. / 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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