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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도> 절단수술과 해부학의 역사
2021. 01.29(금) 13:10확대축소
오늘날 외과의학은 팔이 없는 사람에게 팔을 이식하고 있다. 비용은 1억이 든다고 한다. 머리도 이식할 수가 있는데 100억이 든다고 한다. 하지만 머리를 이식하면 딴사람이 되어 버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외과술은 45,000년 전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의 오른팔 절단 수술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란의 자그로스산에서 발견된 유골이 이를 증명해 준다.
기원전 1세기경 셀스는 그의 저서 ‘치료법’에서 절단술을 기술했다. 그 후 절단술에 관심을 가졌던 인물들로는 기원후 2세기경의 갈레노스, 16세기의 암브로와스 파레, 19세기 초의 뒤퓌트랭 등을 들 수가 있다. 절단술법은 르네상스시대의 긴 침묵을 깨고 더욱 섬세한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19세기 후반 마취법과 소독법이 개발되면서 외과학이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해부학은 신체 내부기관의 형태와 배치에 관한 학문이다. 비록 16세기 이전까지는 이에 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그 역사를 더듬어보면 다른 어떤 의학 분야 못지않게 오래된 학문임을 알 수 있다.
기원전 6세기 무렵 이탈리아의 크라토나 지방에 살았던 알크메온은 최초로 동물을 해부한 인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해부학이 충분한 발전을 이룰 수 없었다. 기원전 4세기 무렵 프록사고라스와 알렉산드리아 학파의 제자인 히에로필레와 에라소스트라테가 함께 최초로 인간 시체를 해부했다.
기원후 2세기경의 갈레노스는 원숭이와 돼지를 해부하는데 만족했다. 그 후로 1200년 동안 종교적 편견과 믿음으로 인해 해부학은 완전히 매장 당했다. 1300년 경 교황 보니파스 7세가 해부 행위를 공인했다. 이는 해부학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16세기에 해부학을 연구하는 의과대학이 우후죽순처럼 돋아나 해부학을 찬란하게 꽃피웠다.
이탈리아의 의과대학들이 유명했는데 그 중에서도 당대 최고의 해부학자 플랑드르 앙드레 베잘을 배출해 낸 파도아대학이 특히 유명했다. 베잘의 저서 ‘인간 육체의 제조’는 당시 혁명적인 것으로 취급되었다. 왜냐하면 히포크라테스와 갈레노스의 사상을 뒤엎는 내용을 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두가 그의 의견에 동조하지는 않았다. 또 베잘은 샤를르 깽의 주치의가 되어 1561년 종교재판소에서 권력을 휘두르기도 했다.
해부학은 18세기부터 서구 유럽에서 기초의학 과목으로 자리 잡았다. 18세기부터 19세기 초까지 중요한 발전을 거듭하여 ‘조직학’의 탄생으로 연결되었다.
비샤는 1801년 최초로 해부학을 전문적으로 다룬 ‘일반해부학’을 펴냈다. 1800년에서 1805년에 걸쳐 퀴비에는 그의 처녀작인 명저 ‘비교해부학’을 출판했다. 지금의 해부학은 무슨 병, 무슨 약물 등으로 죽었는지까지 알아내고 있다.


고운석 주필 cws2344@hanmail.net        고운석 주필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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