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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로컬푸드직매장&향토뷔폐식당

주민들이 손수 가꾼 신선한 농산물 당일 출하
농업인이 직접 가져와 파는 ‘초현대식 5일장’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 점심 뷔폐식당도 운영
손정호 점장 “농가-농협-소비자 상생하는 신문화 창조”
2020. 12.31(목) 11:24확대축소
'산지 직송'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함평군은 월야면 월야리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로컬푸드직매장은 농업, 농촌, 농민을 외치는 농협이 운영하면서, 구색이라는 미명 아래 다국적 과일과 외지 농산물이 판치는 하나로마트가 아니다. 로컬푸드(local food)는 그 지역(local)에서 생산하고 소비까지 다하는 먹거리(food)를 말한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유통구조면에서 생산자-산지수집상-도매시장-중간도매인-협력업체-대형마트의 6단계 구조에서 생산자-소매상-소비자에 이르는 3단계(직거래) 구조로 크게 축소해 유통단계의 혁신을 이루는 사업이다.
함평로컬푸드직매장은 대지면적 7184㎡, 건축면적 684.27㎡로 지하1층~지상2층 규모에 매장, 정육코너, 진열 판매대, 소포장실 등을 갖췄다.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2층은 지역농산물 활용한 재료로 향토뷔폐식당도 운영하고 있다. 함평천지한우 등 제철 농·축산물을 활용한 직영 식당을 운영한다. 식당은 1층 매장에서 판매하는 신선한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 점심 뷔폐를 7천원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손정호 점장은 "농가 판로확대와 소득 증대는 물론, 군민과 관광객들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에 부합하고 생산자인 농업인과 지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로컬푸드 사업을 준비하여 지난 2016년에 개장했다.
현재 함평로컬푸드직매장은 함평군 관내 200여개 품목이 참여하고 있다. 함평군은 로컬푸드직매장 홍보와 함께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 소비촉진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품목도 계속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인근 대도시인 광주시와 영광, 장성, 함평 길목으로 지리적 장점을 살려 오픈한 로컬푸드직매장은 함평지역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직거래장터다.
로컬푸드직매장은 우리네 어머니들이 손수 가꾼 농산물을 내다 팔던 전통시장을 로컬푸드직매장 속으로 옮겨놓았다. 단순하게 지역의 농산물을 수매해 판매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농업인 스스로 모든 것을 책임지는 구조로 만들었다. 직매장과 출하약정을 맺은 농가는 이른 새벽 자신의 밭에서 수확한 각종 채소와 과일 등 농산물을 들고 나와 선별은 물론 포장까지 도맡아 로컬푸드직매장에 마련된 매대에 진열한다. 신선농산물 제공을 위해 당일 유통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모든 농산물에는 생산자의 모든 이름과 정보가 들어있고 가격도 스스로 정하고 실시간으로 로컬푸드직매장을 볼 수 있으며, 함평군에서는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로컬푸드직매장이 문을 여는 시간은 아침으로, 농업인들은 아침 일찍 수확한 농산물에 생산자 이름·연락처·주소·출하일자 등이 기록된 바코드를 부착해 매장에 진열해야 한다. 이곳에서는 함평의 특산품인 단호박, 애호박, 토마토, 딸기, 애플수박 등 채소류를 비롯하여 단감, 곶감, 사과, 배 등 과실류와 쌀, 잡곡류가공식품 등 총 200개의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이 거래되고 있다. 또한 시골마을 1차 가공식품인 청국장, 간장, 된장 등 가정에서 어머니들이 직접 만든 제품과 함께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일체를 판매하고 있다. 로컬푸드직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은 모두 아침에 수확해 신선하고 가격도 시중보다 20% 이상 싸 소비자들의 호응도 높다.
함평에서 생산되지 않은 품목은 별도 제휴코너를 신설해 타지역 매장과 제휴를 맺어 운영한다.
또한 김장철에는 할인 행사도 실시한다. 할인행사는 관내에서 생산된 김장채소류를 조합원들이 직접 생산하고 공급해 배추, 무, 고춧가루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14년 연속 우수 축산물 브랜드로 선정된 함평천지한우도 입점에 판매되고 있다. 추석과 설명절에도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직접 키운 신선한 농·축산물을 시중가 대비 10~25%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함평 특산물인 꿀과 한과도 시중보다 10% 저렴하게 판매된다.
특히 명절 선물세트로 가장 큰 인기를 끄는 함평천지한우세트는 육질이 가장 좋은 암소와 거세우(30개월)로만 채웠음에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함평군은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직격탄을 맞은 지역 농가를 위해 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특별 판매를 실시했다. 함평로컬푸드와 연계해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함평군청 공직자 250여 명이 참여해 83개 소속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양파, 버섯, 상추 등 야채 꾸러미와 돼지고기가 포함된 야채고기 꾸러미 2종을 준비해 총 6백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로컬푸드직매장은 △함평지역 농수산물 및 매일 잔류농약검사 농산물만 취급 △신선농수산물 1일 유통제 등 기본적인 원칙만 세우고 로컬푸드직매장 개입을 최소화한다. 또 소포장실, 잔류농약검사시설과 같은 각종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교육과 판매, 운영, 정산, 홍보 등 지원사업만 벌인다. 운영 수준의 판매수수료는 직원 인건비와 관리비 등 최소한의 경비를 제외하곤 다시 로컬푸드직매장에 재투자한다.
지역에서 생산한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가장 신선하고 안전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길을 알게 된 소비자들은 더 이상 굳이 대형마트나 농산물도매센터를 거쳐 다시 내려오는 ‘덜’ 신선하고 ‘더’ 비싼 다른 곳의 먹거리를 먹을 필요가 없어졌다. 고질적인 다단계 유통구조가 사라진 로컬푸드직매장에서 땀을 흘린 만큼 제값을 받는 농가들은 당연히 실질소득이 많아졌다. 또 농업인들은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되면서 지속적인 영농활동이 가능해졌다. 지역 순환경제의 전진기지인 로컬푸드직매장이 활기를 띠면 지역경제 선순환은 마치 전통시장에서 얹어주는 덤처럼 자연스럽게 뒤따라오게 될 것이다.
손정호 점장은 앞으로 로컬푸드직매장은 어려운 시기에 농가와 농협, 소비자가 같이 생존하는 새로운 먹거리 유통문화로 자리매김될 것이며, 바로 농촌의 존립 목적으로 간다며 로컬푸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영춘 기자 cws2344@hanmail.net        김영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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