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漢子) 이야기- 검신용물(檢身容物)
檢(봉함 검) 身(몸 신) 容(얼굴 용) 物(만물 물)
자신의 몸을 단속하고 만물(타인)을 포용하는 방법이라는 뜻
| 2020. 04.03(금) 17:27 |   |
“대체로 지금 사람의 성품이 착한가 착하지 않은가와 습속이 순박한가 순박하지 않은가에 대하여 나는 이하 세 가지 일로 살펴보겠다. 세 가지 일로 살펴보면 이러하다. 그들이 경전을 하품하지 않는가? 손을 마주 잡고 단정히 앉아 위의를 가다듬는 자를 대하면 비웃지 않는가? 충신스럽고 의리스러운 말을 들으면 싫증내지 않는가? 이 세가지를 기뻐하고 복종하면 길인과 선사가 될 것이나, 미워하고 어기면 부박하고 패려한 무리가 되지 않을 자 거의 드물다.”
사기꾼처럼 진실해 보이는 사람이 없다. 그래야 상대가 속아 넘어간다. 자리를 못 가리는 것을 남과 잘 어울리는 것으로 착각해도 안 된다. 사람은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것을 잘 분간해야 한다.
박양수 원장 cws2344@hanmail.net 박양수 원장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