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기 그림으로 보는 고향이야기(6) 석관정(石串亭)

2020. 03.26(목) 11:56

석관정(石串亭)은 나주시 다시면 동당리 동백마을에 소재하고 있으며, 1467년(세조 13) 또는 1530년(중종 25) 신녕 현감(新寧縣監)을 역임했던 함평이씨 석관(石串) 이진충(李盡忠)이 낙향해 지었다고 하는데 시기는 분명하지 않다. 그 후 이진충의 7대손 참판공 이시창(參判公李時昌)이 1695년(숙종 21)에 보수했고, 또 1870년경 이진충의 13대손 이춘헌(李春憲)이 중건했다. 원래는 목조로 지어졌다가 1998년 중건하면서 석조건물이 됐다고 한다. 강쪽으로 나주제일정(羅州第一亭)이라는 현판과 영산강제일경(榮山江第一景)이라는 현판이 나란히 달려있다. 그만큼 이 정자는 나주 12정(亭) 가운데 제일로 꼽을 만큼 풍치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영산강이 휘돌아가는 곳에 위치해 있어 절경의 영산강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남기 cws2344@hanmail.net        김남기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