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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 순천시장

“평화와 경제 번영의 원년으로”
‘2023국제정원박람회’ 재유치 본격화
광주, 전주와 함께 호남 3대 도시 진입 목표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공정하고 행복한 도시 만들겠다”
2020. 02.17(월) 17:05확대축소
허석 순천시장은 “풍요와 희망의 활기찬 새 순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새해 시정을 지역산업경제 활력 증진, 동부권 관광 성장축 육성, 시민 행복지수 향상, 지역 성장 인프라 확충 등 2020년은 생태와 문화를 두 축으로 하는 평화와 경제 번영의 원년으로 삼고 추진한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생태에 문화의 옷을 입히고 예술의 선율을 더해 세계 관광의 별로 발돋움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떠한 계획이 있으신가요?
순천에서 시작된 정원의 성공 신화는 울산 태화강의 제2호 국가정원 지정과 담양 국립한국정원센터 등 대한민국 정원문화 확산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대한민국 국가정원의 원조(元祖)인 순천만국가정원이 더 빛날 수 있도록 품격을 높이는데 집중하겠습니다.
국가정원 내 국제적 생태미술관을 조성하여 국가정원의 품격에 맞는 콘텐츠를 더하고 세계적인 생태예술가들의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2020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최로 차세대 미래산업으로서 정원산업의 가치를 증명하겠습니다.
정원박람회 10주년이 되는 해인 2023년 두 번째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겠습니다.

정원박람회 승인 국제기구인 AIPH에서 2020년 2월 현지실사와 3월 총회 승인 및 7월 기재부 국제행사 정부 승인을 목표로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순천만의 항구적 보존을 위해 생태 축을 만들어 순천만국가정원을 조성했다면, 2023 국제정원박람회는 도심으로 정원을 확장하여 도시 전체가 거대한 정원으로 품격을 갖출 수 있도록 계획해나갈 것입니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을 도심에서 개최하여 도심 곳곳에서 아름다운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순천만을 품고 있는 별량 화포와 해룡 와온은 우리나라에서 일출과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곳입 니다. 지난해 2년 연속 국가 공모에 선정된 어촌뉴딜 사업과 연계, 해양생태관광벨트로 조성하여 걸으면서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 명소로 키워가고, 대규모 숙박시설을 유치하여 체류형 관광을 완성시키겠습니다.
순천만습지는 지난해 현지 실사를 마치고 2020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습니다. 2019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낙안읍성을 2022년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여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선암사와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유네스코 투어 상품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지난해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회의에서 초대 의장도시로 선임된 습지도시 브랜드 가치를 활용하여 2021년 제14회 람사르협약 아시아지역회의 개최와 2025년에는 국제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유치에 도전하겠습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문화와 평화도시로 도약하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가요?
지난해 8월 30일 인천에서 개최된 제11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일본 기타큐슈, 중국 양쩌우 시장과 함께 2020 동아시아 문화도시 공식 선정패를 받았습니다.
정유재란이라는 한·중·일 3국의 아픈 역사의 현장에서 400여 년이 지난 지금 서로 손을 맞잡고 우의를 다지는 가슴 벅찬 동아시아의 새로운 역사의 시작인 것입니다.
오는 2월 중국 양쩌우에서 서예를 주제로 한 민간교류 행사 참여와 5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저와 한·중·일 33명씩 100명이 그려내는 화합 퍼포먼스, 동아시아 그림책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3국의 과거, 현재, 미래가 담긴 문화예술을 시민들이 즐기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유재란 전적지에 조성할 한중일 평화공원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평화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지난해 첫 걸음을 뗀 순천 평화포럼은 정유재란 후손과 한중일 주요인사 등을 초청하여 한중일 평화포럼으로 확대하고, 한반도 평화정원 조성 등 평화도시로의 위상을 견고히 하겠습니다.

경제로 신나고 내일이 더 기대되는 순천을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어떠한 방안이 있으신가요?
지난해 12월 19일 우리 순천에 또 하나의 기적이 울렸습니다. 1930년 건설 이후 한 번도 개량되지 않았던 ‘광주 송정~순천 구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기재부 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는 낭보가 전해졌습니다. 1조 7,703억 원이 투입되는 고속전철화 시대가 열리면 광주에서 부산까지 2시간대에 왕래가 가능하고, 경전선 순천~보성 구간, 목포~보성 구간 남해안 철도가 2023년 동시 개통될 예정입니다.
이는 광주~부산 경전선과 목포~부산 남해안 철도의 중심에 위치한 순천이 남해안권 경제·관광의 중심지로서 철도 르네상스 시대 개막을 의미합니다. 순천만습지, 국가정원 등 천혜의 생태관광 자원과 현재 계획하고 있는 각종 사업들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장기적 안목의 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 2020년은 우리시의 강점인 교육과 생태를 경제 활력으로 이어가는 *3E 프로젝트에 시정 역량을 집중, (*3E 프로젝트:생태(Ecology) - 교육(Education) - 경제(Economy)) 시민들의 삶과 경제 지형을 바꿀 4차 산업기술과 융합하여 미래형 생태경제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순천의 미래 성장거점인 연향뜰 일원을 미래산업 특구로 지정하겠습니다. 올해 잡월드 준공에 이어 목재문화체험장을 개관하여 청소년들이 꿈과 미래를 키우는 체험교육의 메카로, 2021년 4차 산업혁명 박람회 개최, e-스포츠 상설경기장 조성, e-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등 지역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콘텐츠를 구축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숙박시설을 유치하여 1천만 이상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체류를 유도하고,국제공항, 크루즈 등 외국인 관광 수용태세를 갖추기 위해 광역 관광 셔틀버스 정류장과 면세점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신대지구는 전남도 동부권 통합청사, 대형 병원 및 문화시설, 도서관 건립 등을 통해 전남 동부권의 행정중심, 명품 정주단지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오천지구는 스포츠센터와 도서관이 결합된 복합플랫폼 구축으로 시민들의 힐링 명소로 만들고, 동천변 출렁다리 설치, 한국 최고의 야시장 조성을 통해 체류 관광객을 유도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창업의 컨트롤타워가 될 창업보육센터 건립을 통해 준비부터 성장까지 교육과 지원을 돕고, 지난해 처음 개최한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보완 발전시켜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성공신화를 쓸 수 있는 기회의 땅 순천, 경쟁력 있는 청년들의 시선을 순천으로 집중시키겠습니다.
소상공인과 청년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 수 있습니다. 순천 경제를 지탱해주는 소상공인, 청년들의 역량강화와 지속가능한 경제적 생태계 구축을 돕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쓰겠습니다.

민선7기를 시작하면서 포용과 혁신으로 새로운 순천을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시민과의 구체적인 소통 정책으로는 무엇이 있나요?
1천만 관광객 달성, 김장 나눔 대축제 등을 통해 보여주셨듯이 순천시민은 마음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시민의 저력을 믿고 미래의 순천을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일본의 기타큐슈와 같은 세계적 생태경제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생태를 보존하고 경제를 살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시민과 공무원, 전문가 등이 머리를 맞대 계획을 세우고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일상에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No 플라스틱 도시, 순천 시민운동 실천을 제안합니다.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을 제로 플라스틱존(ZONE)으로 선포하고 공공기관부터 앞장서 도심 거점 지역까지 단계적으로 지정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마을, 아파트, 골목, 광장 등 현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경청하고 소통하였습니다.
저는 지난해 순천시장인 것이 무척 자랑스러웠습니다.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를 성공 개최하여 수도권의 대극 남중권의 중심도시 순천, 작지만 강한 강소도시 순천을 전국에 각인시켰습니다. 국가정원, 기적의 놀이터, 장애인 UD볼, 순천형 씨름대회 등 우리시에서 전국 처음 도입한 여러 아이디어 사업이 전국적인 혁신 행정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초로 바꾸고 시도한다는 것은 편견과 두려움을 깨는 고단한 과정이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일상적인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걸어서 5분 이내 국공립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고 24시간 돌봄과 달빛 어린이병원 운영 등 맞벌이 부부들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교복과 급식은 평등의 출발입니다. 순천의 학생들은 고등학교까지 무상교복을 입고, 친환경 급식을 먹는 시스템을 만들고, 스쿨존 내 속도제한 카메라 의무 설치 등 순천의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겠습니다.

지역 대학에 다니는 청년이 순천형 창업보육센터에서 각종 창업관련 지원을 받고,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가 집 고민 없이 반값 임대 아파트에 살게 하고, 평생을 고생하신 은퇴자가 인생이모작센터에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도록 돕겠습니다. 어르신들이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예방 및 관리를 받고,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일자리 관련 직업 교육과 각종 복지 혜택을 받고,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서비스를 받으며 인생의 황혼기를 평화롭게 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땀 흘려 가꾼 농부들의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고, 시민들은 우리지역 농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하고, 일 년에 두 번 농어업인 공익수당을 지급하여 농어업인의 자부심을 키워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시장님 취임 이후 순천시의 변화 목표와 시민들에게 당부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민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공정한 도시, 일상이 즐겁고, 재미있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제가 반드시 해야 할 책임과 의무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순천을 만들기 위해 시민의 선택을 준비하면서 참 많은 꿈을 꾸었습니다.
2년 전 그때를 다시 한 번 떠올리며, 시민 여러분에게 약속드립니다. 2020년을 대한민국 생태수도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지난 10여 년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듯이, 우리가 함께 꾸는 2030년의 꿈은 더 아름다운 보석으로 다가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제 순천은 전남 제1의 도시를 넘어 광주, 전주와 함께 호남 3대 도시 진입을 목표로 과거 순천도호부의 영광과 자부심을 재현하도록 하겠습니다.
28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순천을 만들고자 했던 마음의 끈을 더 단단히 동여매겠습니다. 순천의 더 나은 내일을 향해 함께 달려갑시다. 감사합니다.

김영춘 기자 cws2344@hanmail.net        김영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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