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SRF열병합발전소 시험가동 들어간다
시험가동 2개월·본 가동 30일…이어 주민수용성조사
민관협력거버넌스, 실무대책반 손실보존방안 등 논의
| 2020. 01.21(화) 12: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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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환경영향조사위원회가 복수의 용역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도화엔지니어링이 환경영향조사 시행업체로 선정됐다.
난방공사는 지난 14일 환경영향성조사 착수보고회를 거쳤으며, 오는 30일부터 환경영향성조사를 위한 발전소 시험가동에 돌입한다.
발전시설 가동은 시험가동 2개월, 본 가동 30일을 포함해 총 3개월 간 진행된다.
SRF 시험가동 일정은 오는 30일부터 5월18일(설비정지 및 점검기간 18일 포함)까지며, 1차 가동은 오는 30일부터 3월29일(설비정지 및 점검 3월30일~4월8일), 2차 가동은 4월9일부터 4월23일(설비정지 및 점검 4월24일~5월3일), 3차 가동은 5월4일부터 5월18일(정지 후 최종보고서 작성 5월19~6월17일) 진행된다.
SRF연료 투입량은 발전소 가동추이를 살펴가며 점차 늘리는 방식이며, 본 가동 30일 동안에는 1일 440여톤 투입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환경영향조사 범위는 주민수용성 조사범위와 같은 발전소를 중심으로 반경 5㎞ 이내이며, 측정은 총 9개 지점에서 이뤄진다. 측정 횟수는 SRF 발전시설 가동전 1회, 가동중 2회 이뤄지며, 가동중 1회 측정지점은 9개 지점 중 4개 지점을 5㎞ 이내에 균등 배분하는 방식이다.
조사항목은 환경영향조사는 일반대기 7개, 유해대기 10개 등 대기분야 17개 항목과 악취 10개 항목, 고형연료 성분 7개 항목, 소음 3개 지점, 굴뚝 오염물질 19개 항목 등을 SRF발전시설 가동전과 가동중 각 1회씩 측정한다.
이 중 대기오염물질 17개 항목에 한해 가동 중 1회 추가 측정하기로 하고, SRF발전시설 가동전 굴뚝오염물질 19개 항목은 측정하지 않기로 했다.
환경영향조사를 위한 SRF 발전시설 가동기간 중에 주민 10명 이상이 집단질환(호흡기질환·피부질환 등)을 호소할 것에 대비해 5인으로 구성된 보건분야 검증단도 운영된다.
검증단은 호흡기 질환과 피부질환 등이 발생할 경우 의료기관 소견서를 첨부해 나주시보건소(☎ 061-339-2110)에 접수하는 업무 등을 전담한다.
발전소 가동을 둘러싼 갈등 해결을 위해 꾸려진 민관협력거버넌스는 오는 2월 초 제17차 거버넌스 위원회를 열고 환경영향조사 추진상황과 주민수용성조사 실무위원 구성안, 손실보존방안 실무대책반 구성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또 환경영향조사에 이은 주민수용성조사(주민직접투표+공론화방식) 실시를 위해 2월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민직접투표 방식이 포함된 주민수용성 조사는 4월 총선을 앞두고 2개월 전후로는 주민투표를 할 수 없어 6월 이후에나 공론화조사와 함께 실시될 예정이다.
몇 년째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주민갈등을 초래하고 있는 SRF열병합발전소가 이번 시험가동을 통해 해법이 모색될지 주목된다.
박은정 기자 cws2344@hanmail.net 박은정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