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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박해심 가죽공예가

가죽공예 선도하며 ‘장인’으로 거듭나
가진 재주와 솜씨로 지역 공예발전 기여
꼼꼼한 레슨 통해 가죽공예 전문가 양성
“가죽공예는 인생의 동반자로 소중한 벗이죠”
2020. 01.13(월) 10:03확대축소
우리는 흔히 가죽을 떠올리면 소가죽이나 말가죽 정도를 생각하지만, 가죽은 그 종류부터 무척 다양하다. 소품, 가방, 가구 등을 제작하는 소가죽부터 독특한 무늬가 있는 타조가죽, 매력적인 재질의 악어가죽, 우리나라 기술이 유명한 장어가죽 등 만들고자 하는 제작물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수많은 가죽들이 있다.
광주 광산구 신창동 삼능아파트 상가 2층에서 ‘예인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박해심(49)씨.
은은한 가죽 냄새가 반기는 조용한 공간에 위치한 공방 한쪽 벽면에 마련된 나무장에는 가방, 지갑 등 가죽제품이 나란히 진열돼 있었다. 이곳에서 소품을 만들기 위해 한땀 한땀 정성어린 바느질을 하는 박 씨의 모습이 차분하게 다가왔다.

여수 돌산 출신으로 3남2녀 중 셋째인 박 씨는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고,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 전자직으로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결혼해서도 서울서 직장생활을 이어오며 주말부부로 지내던 박 씨는 큰아이를 출산하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이 생활하는 광주로 내려와 살림을 합쳤다.
회사를 퇴직하고 남편의 내조와 아이를 낳아 기르던 중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지인을 따라가 우연히 마주한 가죽공예는 취미를 넘어 직업이 됐고, 공방을 운영하며 가진 재주와 솜씨를 나누며 가죽공예는 중년의 동반자로 박 씨의 소중한 벗이 되고 있다.
2002년 호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가죽공예과정을 이수한 박 씨는 그 이듬해인 2003년 한샘공방 사범과정을 이수하고 공방의 문을 열어 17년째 운영하고 있는 것.
한국수공예기능인협회 손뜨개사범과 한국수공예기능인협회 가죽공예사범, 한국수공예기능인협회 가죽공예지도자, 한국수공예기능인협회 토탈공예 자격을 취득한 박 씨는 한국수공예기능인협회 서광주지부에서 가죽공예강사로 활동했고, 광주 북구 청소년수련관 방과후 체험학습에서도 강의를 펼쳤다.
또 한국수공예기능인협회 분과위원장을 역임했고, 엠마우스복지관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가죽공예를 강의했으며, 내일배움카드제를 이용한 가죽공예창업반에서도 강사로 활동했다. 현재는 평생문화센터 서광주지부 가죽공예강사로 재직 중이다. 가죽공예를 배우고 익혀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지도하며 공예가들과 소통하고 있는 박씨는 가죽공예를 선도하며 ‘장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가죽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꾸준히 작품을 만들고 있는 박 씨는 제1회부터 빛고을 핸드메이드페어에 참가해 제5회까지 작품을 선보였고, 빛고을 선물박람회에서도 작품을 전시했다.

박 씨는 “어린 시절부터 손으로 하는 작업을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본업이 될 줄은 몰랐다”며 “20년 가까운 시간을 가죽과 시름하며 힘에 부쳐 어깨 손목 등 몸이 불편 할 때는 있지만 한번도 하기 싫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죽 공예는 단순히 이론만 알아서 되는 분야도 아니고 손기술이 좋아야만 가능한 분야도 아니다”며 “가죽에 대한 지식, 가죽을 다루는 방법에 대한 정보, 가죽과 관련된 도구에 대한 정보, 도구를 다루는 방법, 실제적인 가죽공예 과정 등 지식을 바탕으로 연습을 거듭해서 기술을 익혀나가야 하는 분야다”고 설명했다.
패턴대로 가죽을 자르고, 본드로 붙이고, 바느질 구멍을 뚫고, 실로 꿰맨 후 완성하는 원리는 간단하지만 같은 가죽과 패턴을 가지고 만들어도 초보와 고수의 작품은 큰 차이가 난다.
박 씨는 처음 가죽공예를 시작하는 이들을 위해 무엇 하나 놓치지 않고 쉽고 자세하게 기초 지식과 자세한 정보, 가죽공예의 과정을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어렵고 낯설다고만 생각한 가죽공예의 세계를 한 층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좀 더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와 교육으로 수강생을 맞이하고 있는 박 씨는 지도자로도 달인의 경지에 다다르고 있었다.
갖고 싶고 만들고 싶은 가죽공예를 취미로, 직업으로, 또는 공예가를 꿈꾸며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박 씨는 공방의 주인장으로 꼼꼼한 레슨을 통해 목표에 도달하게 하며 가죽공예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다. 그 빛을 주변에 찬란하고 아름답게 비추며….

≫프로필≪
- 조선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졸업 -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 재직 - 호남대학교에 평생교육원 가죽공예과정 이수 - 한샘공방 사범과정 이수 - 한국수공예기능인협회 손뜨개사범자격 취득 - 한국수공예기능인협회 가죽공예사범자격 취득 -한국수공예기능인협회 가죽공예지도자자격 취득 - 한국수공예기능인협회 토탈공예자격 취득 - 한국수공예기능인협회 서광주지부 가죽공예강사 - 광주 북구 청소년수련관 방과후 체험학습 강의 - 엠마우스복지관 장애인 가죽공예 강의 - 내일배움카드제 이용한 가죽공예창업반 강의 - 한국수공예기능인협회 분과위원장 역임 - (현)평생문화센터 서광주지부 가죽공예강사 재직



박은정 기자 cws2344@hanmail.net        박은정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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