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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탐방> 이선하 수채화가

전통 토속신앙 담긴 당산나무 화폭에 담아 ‘눈길’
타고난 끼와 재능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 펼쳐
끝없이 도전하고 성취하는 아름다운 ‘샘부인’
“미술활동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행복”
2020. 01.06(월) 16:22확대축소
거리에 흩어져 뒹굴던 낙엽도 겨울초입에 그 모습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누구나 어린 시절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가지만, 계절이 바뀌면서 변해버리는 자연의 모습처럼 미래를 향했던 위대한 열정은 현실에 묻혀 그 힘을 잃는 게 다반사다.
초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인형놀이와 함께 저고리, 바지, 치마 등을 만들며 바느질 놀이를 즐겼고, 특히 그림을 잘 그리던 소녀였던 이선화 작가.
담양출신으로 2남4녀 7남매 중 막내였던 그는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생활했지만 교육열이 높았던 부모와 오빠 언니들의 지지 속에 자신이 꿈꾸던 미술학도가 됐다.
새벽빛(온정마을)

초·중·고교 시절 내내 미술부에서 활동을 했던 이 작가는 고등학교 1학년이 되면서 담양에서 광주를 오가며 이름난 화가들로부터 본격적으로 미술지도를 받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한 것.
이 작가는 고등학교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다수 대회에 출전해 입상했으며, 대학에서도 산업디자인전에서 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학졸업 후 기아자동차에 입사해 디자인실에서 자동차디자이너로 근무를 시작한 이 작가는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아 기르며 10여년의 직장생활을 정리했다. 이후 자신의 전공을 살려 미술학원을 운영했지만, IMF 등의 여파로 불황이 겹쳐 미술학원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조대 미대 1회 졸업생인 이 작가는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싶었지만, 지원자들이 몰리는 상황 속에 응용미술을 전공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수채화의 끈을 잠시 놓고 있었다. 그러나 이 작가는 수채화에 대한 그리움이 늘 가슴 한켠에 늘 자리 잡고 있었고, 직장인으로 사업가로 활동을 하다 2001년부터 다시 붓을 잡고 수채화가로서의 길로 접어들었다.
일상에서 비춰지는 모습들을 화폭에 담아내며 대한민국미술대전, 환경미술대전, 한국수채화미술대전 등 공모전에 도전해 상위 입상하는 기염을 토해냈으며 개천미술대전, 순천미술대전, 광주미술대전 초대작가 반열에 당당히 올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4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다수의 초대 및 그룹전을 펼치며 심사위원 등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광주미술협회, 물빛수채화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광주지부장과 사색작가회 서양화 모임 회장을 맡고 있다.
감천마을의 겨울

매사 의욕이 넘쳤던 이 작가는 후학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초등학교 방과후 미술교사로 20년간 활동했고, 그림을 좋아하는 주부들을 작업실에서 지도하며 부지런하게 활동했다.
이처럼 타고난 끼와 재능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이 작가는 지난 6월 뜻이 맞는 수채화 작가 5명과 의기투합해 ‘유쾌한 아뜰리에’라는 아담한 화실을 꾸며, 선의의 경쟁 속에 함께 그림을 그리고 정보를 공유하며 고운 정을 쌓아가고 있다.
이 작가는 “돌이켜보면 학창시절 미술부 활동을 하면서 그림 그리는 일은 마냥 즐겁고 좋았었다”며 “이후 사회생활 등으로 그림과 잠시 떨어져 생활했지만, 다시 시작한 미술활동은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행복이고 큰 보람이다”고 말했다.
수채화 말고도 테라코타, 퀼트, 한지공예 등을 접하며 배움의 폭을 넓혔던 이 작가는 여러 방면에 두루 참여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오늘의 작품세계를 훌륭하게 구축하고 있다.
주변 지인들이 ‘샘부인’이라는 애칭을 지어줄 만큼 도전하고 성취하는 일에 지침이 없는 이 작가는 내년 1월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인사동 라매르갤러리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을 준비 중에 있다.
특히 이번 개인전은 기존의 사실적인 그림과 다른 소재를 다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토속신앙이 담긴 당산나무를 소재로, 각 마을이 당산나무를 중심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을 환상적이면서도 아기자기하게 그림에 표현해 옛 추억을 아련하게 소환시키고 있다.
그 여름의 꿈

초등학교 교장을 지내고 있는 남편의 외조와 공무원으로 생활하는 큰아들 그리고 아직 대학에서 학업 중인 둘째 아들의 든든한 응원 속에 자랑스러운 아내, 엄마로 자신감 넘치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 작가의 아름다운 행보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프로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개인전 4회>
2019 연인갤러리(오월의 노래)
2018 무등갤러리(데칼코마니)
2018 진한미술관(데칼코마니)
2018 재복미술관(데칼코마니)
<수상경력>
작업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입선(2009, 2010)
환경미술대전 우수상(2003)
한국수채화미술대전 특선(2002)
광주미술대전 특선4회. 입선3회(2007~2013)
순천미술대전 특별상 및 특선 2회, 입선 2회(2009~2012)
개천미술대전 특선 3회(2005~2007)
<심사위원>
제15회 순천미술대전 심사위원(2014)
제51회 전라남도미술대전 심사위원(2015)
<전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기념 50인 작가 초대전(진한미술관)
2019 제주 유채꽃바람 특별초대전(이중섭창작 스튜디오)
2019 꽃 그림전-봄을 노래하다(타워아트갤러리)
2013~2018 광주·전주 물빛 교류전(광주·전주) 6회
2013~2018 남부워터칼라 페스티벌 제7회~14회(경주, 진주, 전주, 부산, 김해, 안동, 광주, 제주) 8회
2017 광주·호남 비경전(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2017 영·호남 교류전(전라북도 도청 기획전시실)
초대 및 그룹전 다수(2002~2016년)
<현재>
한국미술협회, 광주미술협회, 물빛수채화, 사색작가회 회원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광주지부장
개천미술대전, 순천미술대전, 광주미술대전 초대작가


박은정 기자 cws2344@hanmail.net        박은정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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