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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방> 최금진 섬유공예가

손끝에서 태어나는 아기자기한 작품 ‘호평’
섬유 +그림 접목 한국적인美 물씬 풍겨
예술성과 실용성 더해 생활용품으로 인기
“어디에서나 빛나도록 한땀 한땀 정성 다합니다”
2019. 12.12(목) 15:40확대축소
손 끝으로 흐르는 보물 ‘떼소로’. 최금진(59) 대표가 전하는 명함에 적힌 이름이다. ‘떼소로’는 스페인어로 보물 또는 부, 재산, 대금 등을 뜻한다.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핸드메이드 공방 ‘떼소로’를 운영하고 있는 최 대표는 섬유에 그림을 그려 넣어 작품을 만들고, 한국적인 미를 잘 살린 브로치, 목거리, 헤어핀 등 액세서리를 전문으로 만들고 있다.

특히 최 대표가 만든 작품들은 생활에서 쓰임이 용이한 것이 많아 예술성과 실용성이 더해져 더욱 인기를 끌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주가 고향인 최 대표는 교사를 지낸 아버지를 따라 일찍이 광주로 나와 학교생활을 모두 마쳤다. 당시 국민학교 담임교사가 발견한 최 대표의 미술재능은 중·고교 시절 줄곧 미술반에서 활동하게 했고, 고등학교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미술공부에 몰입했다.
이후 조선대학교에서 산업미술을 전공해 미술 정교사 자격까지 취득했지만, 결혼 후 사업가로 전향해 인테리어 사업을 오랫동안 영위했다.
사업이 번창하며 사업가로도 탄탄한 기반을 이뤘지만, 늘 미술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던 터에 최 대표는 10여년 전부터 평소 관심이 많았던 섬유공예에 도전해 천에 그림을 접목해 작품을 만드는 일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최 대표가 다양한 천에 특수물감을 이용해 그린 그림들은 똑같이 기계로 찍어낸 프린트가 아닌 마음과 정성이 담긴 훌륭한 예술작품으로 승화되며 아름다움이 배가 됐다.
최 대표는 옷감 등에 그림을 그려 즐겨 입는 의상은 물론이고 모자, 가방, 토시, 앞치마 등의 생활소품을 직접 만들어내며 바느질에도 솜씨를 발휘하게 됐다. 또 섬유가 아니더라도 고무신이나 나무주걱, 도마처럼 오래되거나 안 쓰는 물건 등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곳이면 무엇이던 그의 물감놀이터가 됐다.
이렇게 창의성이 더해진 최 대표의 작품들은 보는 이들의 찬사를 자아내고 있으며, 그가 운영하는 공방에서 귀한 대접을 받으며 주인을 찾아가고 있다.


또 보성 녹차꽃 등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을 직접 고안해 만든 브러치는 그 지역의 명물이 되며 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며, 꽃, 나비 등 자연을 소재로 만든 작품들은 원하는 고객들이 줄지어 기다리는 등 품귀현상이 나타나기도.
광주관광기념품공모전, 광주공예품대회공모전, 광주관광기념품대전, 무등미술대전, 2018전라도 방문의 해 초대작가대상전, 대한민국부채대전 등에서 상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최 대표는 광주공예가협회전에도 꾸준히 참가해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최 대표는 광주공예조합, 광주전남디자인협회, 광주공예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인테리어 사업가에서 공방 대표로 인생 2모작이 시작된 ‘떼소로’ 공방에는 김 대표의 작품을 배우기 위한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그림을 전혀 접해보지 못했던 초보부터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모여 늘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 이곳 ‘떼소로’ 공방은 지난 5월17일~26일까지 금남지하상가 만남의 광장 앞에서 ‘떼소로 회원전 그 첫번째 이야기 그리움…그리다’ 전시회를 열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최 대표는 “그림을 전혀 그려보지 못했더라도 공방을 방문하시면 선긋기부터 색칠하기까지 기초부터 충실하게 지도하고 있다”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활용품에 직접 배워 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일상에도 활력이 되며 큰 즐거움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살아오면서 어느 정도 안정이 찾아오자 늘 갈망했던 미술과 공예를 시작해 최고의 성취감을 맛보고 있는 최 대표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열정을 다해 활동에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도전은 아름답다’는 말처럼 종합예술을 펼치며 희열을 만끽하고 있는 최 대표는 미래가 밝은 사람으로 든든함이 전해졌다.

≫ 프로필 ≪
- 조선대학교 졸업(산업미술전공) - 미술 정교사 자격취득 - 광주관광기념품 공모전 금상 - 광주공예품대회 공모전 우수상 - 광주관광기념품대전 금상 - 무등미술대전 입선 - 2018전라도 방문의 해 초대작가대상전 - 대한민국부채대전 입선 - 2014~2019년 광주공예가협회전 전시 - 2019년 5월 떼소로 회윈전 ‘그리움 그리다’ 전시 - (현)광주공예조합, 광주전남디자인협회, 광주공예가협회 회윈 - (현)떼소로 공방 운영



박은정 기자 cws2344@hanmail.net        박은정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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