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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5총선 나주·화순 선거구 과열양상 조짐

손금주 의원 민주당 입당…김병원 농협중앙회장도 준비
신정훈 지역위원장과 민주당 경선 3파전 치열 전망
2019. 11.26(화) 14:14확대축소
손금주 의원
21대 총선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무소속 손금주(나주·화순) 의원의 입당을 허용함에 따라 나주·화순 선거구가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손금주 의원의 입당을 허용한 데 이어 김병원 농협중앙회장도 나주·화순 선거구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면서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장과 3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손 의원은 지난해 12월에도 입당신청을 했지만, 민주당은 손 의원이 과거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한 점을 들어 불허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민주당 당론·방침에 벗어나는 의정활동을 하지 않았고, 현역 의원이지만 지역구인 나주·화순의 지역위원장직 및 공천 등의 보장을 요구하지 않고 경선 참여 입장을 밝혔으며, 지역위원회와 도당이 반대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입당허용을 결정했다.
손 의원은 “미력이나마 민주당의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석대변인 당시 경쟁하는 과정에서 말했던 내용이 민주당원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1971년생인 손금주 의원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 법과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중앙지방법원,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등 법조인으로 활동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에는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이었다. 2018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당시 바른미래당에 합류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았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비상근직이라 당적을 가질 수는 있지만 현재 소속 당적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이며, 민주당 가입을 준비하고 있다. 김 회장은 광주농고를 졸업하고 남평농협 직원으로 입사한 뒤 1999년 남평농협 조합장에 당선, 13년 동안 재임하며 파머스마켓 활성화, 농업인 복지증진사업, 농산촌개발사업 등 왕성한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농협무역 사장, 농협양곡 사장에 이어 2016년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으며 내년 3월 퇴임을 앞두고 있다.
김병원 회장은 지난 20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미래의 둠벙을 파다’ 출판기념회를 열며 사실상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신정훈 지역위원장은 지역에서 농민운동을 시작해 무소속으로 전남도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고, 재선의 나주시장과 제19대 나주·화순지역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1년여 동안 대통령비서실 농어업비서관을 지냈으며, 올해 4월부터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정책공약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신정훈 지역위원장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그동안 나주·화순 선거구에서 사실상 민주당의 독자후보 지위를 유지하고 있던 신정훈 지역위원장은 강력한 두 경쟁자의 등장에 긴장이 엿보이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지역위원회는 지난 13일 입당문을 통해 “우리는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정정당당한 경쟁에 나설 것이다"며 “손 의원은 민주당원이 되려면 자신의 지난 정치행보에 대해 깔끔하게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김병원 회장에 대해서는 “농협이라는 공조직을 끌어들인 출마행보는 결코 농업·농촌을 위한 정당한 자세가 아니다”며 “김 회장의 농업에 대한 충정이 진심이라면 농업인의 생존권도 감당하기 어려운 농협을 더 이상 선거에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손금주 의원과 김병원 회장의 민주당 출마행보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처럼 강력한 3파전 구도를 갖추면서 본선에 앞서 치러지는 민주당 경선은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안개속이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내년 총선의 강력한 경쟁자들을 일단 갖춘 뒤 당내 경선에서 정리하려는 고도의 전략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3명의 후보 모두 나주출신인 가운데 나주와 화순이 하나의 선거구로 묶인 이후 단 한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화순지역의 표심을 누가 확보하느냐가 최대 변수다. 또 한국전력을 비롯해 16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는 인구 3만2천명을 넘어선 나주혁신도시 주민들의 표심도 나주?화순지역 내년 총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주목된다.






박은정 기자 cws2344@hanmail.net        박은정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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