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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통과 성매매, 그리고 今昔之感
2019. 08.12(월) 17:17확대축소
성(性)에 관한 이야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기도 한데, 한 부부가 농장을 방문했다. 부인이 농부에게 “수탉은 하루에 암탉과 몇 번 관계를 하느냐”고 물었다. 농부가 “10번 이상”이라고 하자, 부인은 농부에게 “우리 남편에게 그 얘기를 해달라”고 살짝 귀띔했다.
농부로부터 얘기를 전해들은 남편이 물었다. “그럼 매번 같은 암탉하고만 관계하느냐”고. “항상 다른 암탉하고 한다”고 농부가 답하자, 남편은 “아내에게 그 말을 전해달라”며 의기양양했다.
이게 바로 ‘성의학’에서 잘 알려진 ‘쿨리지 효과’. 상대가 바뀌었을 때 성적자극이 커진다는 것이다. 그래선지 성욕은 대중의 서정시(抒情詩)라고까지 J. 보스웰은 말하고 있다.
사람은 쾌락이라 하면 정욕을 생각한다. 감각이라 하면서 육감성을 생각한다. 육체라고 하면서 아랫배를 생각한다. 그래서 이 세 가지 좋은 것 때문에 명예를 빼앗기고 만다.
《함무라비 법전(法典)》을 보면, 간통이 고발되면 남편에게 형벌을 자유자재로 선택케 하고, 또 그 형벌의 집행도 남편에게 맡기고 있다. 이처럼 서양에서는 간통을 공법(公法)으로 다스리지 않고, 죽이건 살리건 당사자의 사형(私刑)으로 다스리게 하는 법통이 고금에 흘러내리고 있다.
영국이나 미국에서도 간통이 적발되면 마을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간통일 경우 A(Adultery), 근친상간일 경우 I(Incest) 자를 주홍색으로 새겨 왼쪽 가슴에 달고 다니게 하는 명예형에 그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간통을 ‘유령혼’이라는 이름으로 합법화하고 간부(姦夫)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유령의 아들이라 하여 친자식과 차별 없이 기르고 있다.
문화인류학자 마아듬크에 의하면, 전 세계의 449단위 사회에 있어 간통에 너그러운 사회가 159개, 임신하지 않는 한 너그러운 사회가 45개인 데 비해 순결을 요구하는 사회가 113개로 2대1의 비율이라고 조사해놓고 있다.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는 간통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가혹했던 나라가 아닌가 싶다. 이미 부여(夫餘)의 국법에, 간통을 하면 남녀 가릴 것 없이 죽여 버렸고, 죽이는 것으로 그치질 않고 그 시체를 산 위에 널어놓기까지 했으니 극형 중의 극형을 가하고 있다. 비교적 성적 자유가 있었다는 고려 때에도 자녀안(恣女案)>이라 하여 간통한 여인을 등록시켜 천민이나 노비로 하천(下賤)시키고 그 소생 역시 벼슬에서 소외시키는 신분형을 가하고 있으며, 조선왕조 때에는 간통죄를 공법화하여 사족(士族)으로서 간통한 자는 남녀 없이 때를 가리지 않고 참살을 하고 있다. 공법에 걸기 이전에 간통은 가문의 명예와 직결되는 것이므로 사형으로 다스려도 무방하였다. 조선왕조 후기의 형사기록인 《추관지(秋官志)》에 그 사례가 많이 적혀 있음을 본다. 광주 사람 박동칠개는 그의 처 박소사가 남의 남자와 잠을 자고 다니다 적발돼 가문형(家門刑)을 가하고 있다. 집안 장정들이 이 여인을 동구 밖 정자나무에 묶어놓고 할비(割鼻)를 하고 있다. 간통한 여인을 응징하는 방법으로 초범일 경우 코를 자르는 것만으로 용서하는 관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후에도 박소사는 버릇을 못 버렸던지 팔다리를 촌단 당한 채 죽음을 당하고 있다. 사형(私刑)을 다스리는 형틀을 자녀목, 벼랑 위에 올려놓고 밀어 죽이는 바위를 자녀암, 치마로 둘러싸서 바윗덩이를 안긴 채 밀어 넣었던 강물을 자녀소라 하여 이름만이라도 팔도 도처에 산재돼 남아 있는 것만 보아도 간통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이 어떠했는지 알만하다.
그런데 지금에 와선 간통죄가 폐지되고, 나이 어린 중·고생까지도 성(性)을 팔고 사다 경찰에 적발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청강 cws2344@hanmail.net        청강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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