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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김인식 서양화가

교사이자 화가로 활동하며 독창적인 그림 추구
아름다운 섬김 교육…미술교육 통한‘사제동행’
성실함으로 알찬 내일 가꿔가는 미술교사상 구현
2019. 05.27(월) 11:59확대축소
강진군 군동면 석교로 395에 위치한 청람중학교.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 중학교인 이곳에 지난 3월 부임해 근무하고 있는 김인식(41) 교사.
산 아래 아담하게 자리한 교정에서 만난 김인식 교사는 젊은 패기와 역동이 든든한 첫인상으로 다가왔다.
“재학생 전원이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고, 1학급에 15명으로 한 학년이 3반까지 있습니다. 저는 1학년1반 담임과 교육정보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인성과 체험활동 위주의 다양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저희 학교는 전라남도의 초등학교를 졸업한 학생과 전라남도 지역으로 귀농한자의 자녀, 귀국자 자녀, 새터민 자녀 등이 모여 꿈과 희망을 키우고 있습니다.”
독도2

학교를 한 바퀴 돌며 학교소개를 이어가는 김인식 교사는 친밀감과 자부심이 넘치는 교사로서 동료교사들과는 격의 없이 가깝게 지내고 학생들과도 다정한 교감을 나누고 있었다.
김 교사는 완도 고금도 출신으로 3남 중 첫째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고, 만화책에 나오는 캐릭터나 교과서 삽화를 보며 화가에 대한 꿈을 키웠다.
책이나 공책에는 공부를 위한 메모보다는 낙서로 가득 찼고, 아버지가 사준 도화지와 크레파스는 얼마 가지 않아 모두 동이 날 정도였다고.
초등학교 6학년이 되던 해 가족을 따라 광주로 이사를 하게 된 김 교사는 고3이 되던 해 본격적으로 그림에 눈을 뜨게 됐고, 미대진학을 목표로 화실에 다니며 데생과 일러스트 등을 익혔다.
워낙에 타고난 소질이 있었던 김 교사는 배우는 속도가 빨라 지도하는 스승들에게도 인정받으며 그 이듬해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에 진학했다.

대학에서 유화에 접근하며 다양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미술가로서의 자질을 갖추면서도 미술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해 지난 2009년 교사에 임용됐다.
완도 노화고등학교에 첫 발령을 받은 김 교사는 여수 구봉중학교, 문수중학교, 웅천중학교 등지에서 7년간 근무했고, 신안 신의중학교를 거쳤다.
5년이란 다소 긴 시간 동안 임용고시를 준비하며 아르바이트로 나무를 다루는 건축 일을 많이 했던 김 교사는 미술과 더불어 목공에도 관심이 많아 목공실을 갖추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청람중학교에 지원을 해 부임하게 됐다.
청람중학교에서 미술과 목공을 지도하고 있는 김 교사는 학생들의 지도를 우선으로 하면서도 자신의 미술활동에도 여념이 없어 부지런한 교사상을 남기며 모범이 되고 있다.
유화는 물론이고 아크릴 등을 이용해 나무에 그림을 그리는 등 주제와 재료, 기법 등 다양한 미술세계에 접근하고 있는 김 교사.
그의 그림은 때론 섬세한 아기자기함으로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때론 과감한 터치가 돋보이기도 하는 등 그림을 즐기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술교사답게 학생들과 교실주변에서 일어나는 청소하는 모습 등을 담은 그림은 독특한 주제로 교육기관 등에서 환영받고 있다.
청소

이렇게 학생들을 지도하면서도 자신의 그림에 대한 정체성과 나아갈 길을 고민하며 연구하고 있는 김 교사는 최근 드리핑기법에 매료돼 도화지에 자유롭게 물감을 뿌리며 정신적인 만족을 찾아가고 있다.
그는 개인전과 그룹전을 꾸준히 펼치며 학생들과는 진심이 통하는 자상한 교사로, 교사들과는 자신감 넘치는 유쾌한 동료로 나무람이 없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전남도의 지원을 받아 청람중학교에 미술관을 신축예정 중인 가운데 미술교사인 김 교사의 역할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교사는 “1층은 작가들의 미술작품들을 전시할 수 있는 미술관으로 지어지며 2층은 학생들이 미술수업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미술실로 꾸며진다”며 “학생들이 지역미술가들이 전시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며 미술을 통한 마음의 양식을 곱게 쌓아갈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고 말했다.
교사이자 서양화가로 활동하며 독창적인 그림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김 교사는 인정받는 교사로서 미술단체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성실한 일상으로 내일을 알차게 가꿔가고 있다.
목공반 지도 모습

물론 같은 교사로 재직 중인 아내의 좋은 남편과 초등학교 4학년 딸의 존경받는 아빠로도 손색없이….

프로필
-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졸업
- 개인전 2회(여수, 목포)
- 여수청년작가회, 토상회, 남풍회
- 현 청람중학교 교사

박은정 기자 cws2344@hanmail.net        박은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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