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의 세상이야기> 너희가 파트너의 몸을 알기나 하느냐

2019. 03.18(월) 16:34

대개 40대 이전의 여성들은 배란기나 생리 전후에만 반짝 성욕이 일어나는 경우가 흔하다. 나머지 성욕이 높은 여성들은 긍정적인 성격 탓에 남성의 요구를 흔쾌히 잘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전자에 해당하는 여성은 스스로 성욕이 높다고 할 수 없다. 남성이 매번 그날만 기다렸다가 관계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다만, 평소 배려로 성생활이 만족스럽다면 여성들도 내놓을 게 있을 것이다. 받은 게 있으면 주려고도 하는 게 사람인지라, 그 외의 기간에도 여성들이 남성의 요구에 흔쾌히 응하기도 한다는 거다. 왜냐, 자기가 원할 때 남성이 만족시켜줬으니까. 성욕이 높을 때만 성교를 하고 남성이 원할 때엔 거부하는 여성은 이기적인 타입이다. 여성들 중에서도 이기적이거나 성감이 섬세하지 못할 수 있다. 평소 성격이나 스타일이 침대에서도 그대로 나오는 것이다. 예민한 여성은 예민하게, 둔감한 여성은 둔감하게, 배려있는 성격은 배려있게, 새침한 여성은 새침하게, 와일드한 여성은 와일드하게 침대에서도 나타난다고 한다. 당연히 여성이라 해서 모두 성격이 여성적이거나 섬세하진 않다. 어쨌든 앞으로는 성적인 호기를 기다려 더 나은 성생활을 영위하는 용의주도함도 나쁘지 않겠다. 여성들만 그날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남성들도 여성의 그날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여성의 주기만큼 파트너의 몸도 알아야 백전백승할 수 있다. 여성의 질은 실제로 상당히 짧다. 그런데 남성들은 그것을 못 살리며 질 끝에 닿지 않는다고 콤플렉스를 갖기도 한다. 산부인과 의사가 측정해본 바에 따르면, 아가씨들의 평균은 질 끝까지 7~8cm에 불과하다. 손가락 세 마디 정도면 닿는다.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경산부)은 더 짧다. 평균 5~6cm에 불과하다. 임신·출산한 뒤 시간이 지나가면서 자궁이 크고 무거워져 하강한 결과다. 30대 여성들과 제왕절개한 일부 마른 여성들은 아가씨와 중년 여성의 중간 정도의 길이 범위에 있다. 질은 입구 3~4cm대만 근육층으로서 단단한 구조다. 그 안쪽부터 끝까진 근육층이 아니어서 조직감이 보들보들 부드럽다. 남성들은 질 끝이 ‘벽’처럼 딱딱할 거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뭔가 단단히 안 닿으면 질 끝이 아직 안 닿는 거라고 착각들을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질 끝은 보드랍다.

# 저승에서 알게 된 사연
‘기가 막혀 죽은 사람’과 ‘얼어 죽은 사람’이 저승에서 만나 서로가 죽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먼저, ‘기가 막혀 죽은 사람’이 말했다. “마누라가 바람을 피우는 걸 알아내고 내가 밖에서 망을 보는데, 어떤 놈이 우리 아파트로 들어가더라구요. 그래 이놈 잘 걸렸다면서 내가 바로 뒤쫓아 들이닥쳤지만 있어야 할 놈이 없는 겁니다!!! 침대 밑, 옷장 안, 베란다… 어딜 뒤져도 그놈의 그림자도 없는 거예요. 하도 기가 막혀서 그 자리에서 혈압으로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얼어 죽은 사람’이 무심코 한마디했다. “혹시… 김치냉장고 안에도 뒤져봤소? 내가 그때 냉장고에 숨어 있다가 얼어 죽은 놈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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