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漢子) 이야기- 토사구팽(兎死狗烹)

兎(토끼 토) 死(죽을 사) 狗(개 구) 烹(삶을 팽)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는 삶아 먹힌다는 뜻.

2019. 03.04(월) 13:38

“교활한 토끼를 사냥하고 나면 (쓸모가 없어져)좋은 사냥개는 삶아 먹히고[狡兎 死良狗烹(교토사양구팽)], 하늘 높이 나는 새를 다 잡으면 좋은 활은 곳간에 처박히며[高鳥盡良弓藏(고조진양궁장)], 적국을 쳐부수고 나면 지혜 있는 신하는 버림을 받는다[敵國破謀臣亡(적국파모신망)]”
회사가 경쟁사에 밀려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온갖 지혜를 다 짜내 회사를 구해 냈는데, 그 후 회사 직원들의 존경과 신망을 한 몸에 차지하게 되자 사장이 그에게 회사 공금 횡령 혐의를 뒤집어씌워 감옥에 보내 버리는 곳도 토사구팽의 예다.
토사구팽은 쓸모가 있을 때는 긴요하게 쓰이다가 쓸모가 없어지면 헌신짝처럼 버려진다는 말이다.



박양수 원장 cws2344@hanmail.net        박양수 원장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