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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漢子)이야기 - 理判事判(이판사판)

理(다스릴 리) 判(쪼갤 판) 事(일 사) 判(쪼갤 판)
막다른 데 이르러 어찌할 수 없게 된 지경을 뜻함
2019. 02.18(월) 12:25확대축소
조선시대 불교 승려의 두 부류인 이판승과 사판승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막다른 궁지’를 뜻하고 뾰족한 묘안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한자말 이판(理判)과 사판(事判)이 붙어서 된 말이다. 그리고 이 이판과 사판은 불교 용어로서 조선시대에 생성된 말이다. 사판승은 주로 잡역에 종사하여 사찰의 유지에 힘쓰고, 이판승은 승려 본분을 다해 참선을 통한 수행에 힘썼다.
조선의 억불숭유에 의해 천인으로 전락한 된다는 것은 인생의 막다른 선택으로 여겨진 시대적(時代的) 배경(背景)으로 인해 부정적인 의미의 끝장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조선뿐만 아니라 일제와 8·15광복 후의 건국 초기에도 불교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면서 더욱 부정적 이미지로 몰아갔다. 이 두 부류를 정치적으로 이용, 서로 분열 반목케 하여 이판사판의 면목을 그대로 대중(大衆)에게 심어주었다. 그래서 지금도 아무것도 모르는 대중은 뾰족한 대안이 없을 때 무의식으로 이판사판이라는 말을 쓴다.


박양수 원장 cws2344@hanmail.net        박양수 원장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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