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조직개편 인사 앞두고 잡음 무성
1국 2과 3팀 증설…부시장 4급→3급 조정
공무원노조 “비서기능 강화만 강조 비판” 반발
| 2018. 08.27(월) 13: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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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공무원노조 나주시지부(위원장 임진광)가 조직개편안을 놓고 반발하고 있어 집중되고 있다.
나주시가 입법예고한 조직개편 관련 조례안에 따르면 미래전략산업국 등 1국 2과 3팀을 증설한다. 증설된 미래전략산업국은 미래발전 핵심 전략인 일자리, 문화예술, 도시재생, 혁신도시, 에너지신산업 분야를 적극 반영한다는 내용이다.
또 부시장 직급을 4급에서 3급으로 조정하며, 행정안전부가 승인한 정원 22명 반영해 공무원 정원을 현재 1031명에서 1053명으로 늘린다. 조직 확대는 나주시 인구가 10만이 넘어서게 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일부 실과소의 명칭변경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시민소통실이 소통정책실로 바뀌고 시장 직속으로 편재된다.
이를 두고 공무원노조는 지난 2015년에는 시민소통실을 부시장 직속으로 편재해 놓고, 이번 개편안은 추진단의 의견은 철저하게 배제되고 시장 공약사항 중심과 비서기능 강화 안을 강조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조직개편 안과 관련해 조합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번 조직개편 안에서 2015년 노조와의 합의를 철저히 무시하고 소통정책실을 시장 직속으로 하는 비서실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직접 직원들에게 약속한 사항을 손바닥 뒤 짚듯 하고, 노조와의 합의를 무시하는 시장, 정말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또 “시장은 얼마 전 노조와 인사브로커 문제로 대화하고 노사의 대등한 관계와 신뢰구축을 위해 소통을 강화하자고 합의해 놓고 조직개편에서 노조의 뒤통수를 치는 행태를 보여줬다”며 “노조는 인사브로커 문제와 관련해 조직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해 통 큰 결단으로 대화하고 정리해 시장과 새로운 관계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실망 그 자체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시장은 지난 2015년 ‘시민소통실 운영과 임기제 공무원 채용 관련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시민소통실의 운영을 노조와 협의를 통해 부시장으로 하여금 시민소통실을 지도, 감독하도록 하겠다”며 “시경(詩經) 북풍(北風)에 나오는 ‘휴수동행’(携手同行) 마음으로 서로 손을 맞잡고 힘을 모아서 나주의 앞날을 힘차게 열어가기를 바란다”고 했었다.
이번 시민소통실이 소통정책실로 바뀌면 6급 팀장급 비서실장이 5급으로 한단계 오르고 2개 팀이 배치된다.
공무원노조는 부시장 직속으로 조례를 개정 해 놓고 또다시 시장 직속의 조직개편을 하겠다는 속내가 무엇이며, 현재 비서 인원도 많은데 비서실 기능을 하는 소통정책실을 조직으로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인 것.
나주시는 지난 9일 나주시의회에서 설명회를 마쳤으며, 오는 10월3일 열리는 제208회 정례회 의결만 남겨두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시장이 직원과 한 약속, 노조와의 합의사항을 이번 조직개편에서 정확하게 지킬 것을 요구하며, 비서실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이 아닌 인구 3만이 되는 빛가람동 등 시민 현장행정 서비스 강화의 조직개편을 요구하는 가운데 시민들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박은정 기자 cws2344@hanmail.net 박은정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