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은 ‘시네마 천국’

영산동-영산포사회복지관 ‘여름 동네영화관’ 운영
첫 상영작 ‘신과 함께’에 주민-소외계층 호평일색

2018. 08.20(월) 13:21

영산동과 영산포사회복지관(관장 만허)이 추진하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인 ‘여름 동네영화관’이 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은 주민의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해 복지관에 스크린을 설치하고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을 지난 9일 오후 2시 첫 상영해 큰 인기를 끌었다<사진>. 다음 상영은 오는 23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다.
동네영화관은 동 맞춤형복지팀과 복지관 사회복지사들이 지난 4월 2일부터 7월 말까지 관내 취약계층 25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일제 방문을 통해 발굴된 시책이다. 아동과 노인 등 세대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가 주민에게 제공되고 있지만, 그 가운데 계층이자 문화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층을 위한 시책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 특히 영화관은 중증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등 생활취약계층의 문화 향유에 따른 사회적 소외감 해소와 삶의 의욕 고취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 주민은 “1년에 한 번도 못가는 극장인데, 집과 가까운 복지관에서 주민들과 영화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이런 세심한 분야까지 관심을 가져주는 동 직원들과 복지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현승 동장은 “동네영화관은 유례없는 폭염 속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휴식 장소이자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는 여가 선용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 시책을 발굴해 웃음꽃 피는 영산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영근 기자 cws2344@hanmail.net        김영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